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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제주 우도 여행 |
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또 가고 싶은, 섬 속의 섬 우도 이야기
제주에 수없이 많은 명소들이 있지만, 그중에서도 ‘섬 속의 섬’ 우도는 늘 특별한 설렘을 안겨준다. 2025년, 나는 다시 제주를 찾으며 우도를 다녀왔는데, 솔직히 배에서 내리자마자 들었던 첫 느낌은 “여긴 진짜 해외 외딴섬 같다!”였다. 에메랄드빛 바다, 한적한 해변, 그리고 섬 특유의 여유로운 공기까지… 바람은 꽤 강하게 불었지만, 오히려 그 바람까지 여행의 한 장면처럼 깊게 기억에 남았다.
다녀온 뒤 다시 떠올려도 “다음에 또 와야겠다”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다.
이 글에서는 내가 직접 느낀 우도의 매력과 함께, 2025년 기준 우도 교통·맛집·필수 코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보았다. 우도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도움이 될 것이다.
우도, 어떻게 갈까?
우도에 가는 방법은 단 하나, 배 타기다. 성산항 또는 종달항에서 출발하는데 대부분의 여행자는 운항 편수가 많은 성산항을 이용한다. 공항에서 약 1~1시간 30분 걸리는데, 렌터카가 있다면 바로 이동하기 편하다.
성산항/종달항 배 탑승 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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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는 보통 30분 간격으로 운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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탑승 전 신분증 필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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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선신고서 작성 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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왕복 요금 성인 10,500원(2025년 기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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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씨의 영향이 정말 크니 당일 아침 운항 여부 확인은 무조건!
나는 비교적 잔잔한 날에 배를 탔지만, 항구에서 섬으로 가까워질수록 바람이 강해지며 풍경이 점점 더 이국적으로 변했다. 그 순간 ‘아, 여행 왔구나’ 싶어 가슴이 뛰었다.
차량 반입 규정: 꼭 알아두기
우도는 렌터카 반입이 기본적으로 금지다. 단, 아래 조건 중 하나에 해당한다면 가능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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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도 1박 이상 숙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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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유아, 65세 이상 노약자, 임산부, 장애인 등 동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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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업차량, 업무 목적 등 예외 상황
이 조건이 아니라면 성산항에 차를 두고 몸만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. 섬 내 교통이 잘 되어 있어 불편하지 않다.
우도에서 이동하는 방법
우도 길이는 약 11km라서 크지 않다. 이동 수단에 따라 여행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니 취향에 맞게 선택해보자.
1) 우도 순환버스 – 편하게 둘러보고 싶을 때 BEST
뚜벅이 여행객이라면 순환버스가 진짜 편하다. 주요 관광지를 모두 들르며, **1일 무제한 이용권(8,000원)**을 구매하면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다. 기사님들이 우도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시는 것도 매력이다.
2) 전기차, 스쿠터, 전기자전거 – 자유롭고 감성적인 여행
이번 여행에서는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서 스쿠터는 살짝 망설여졌지만, 날씨 좋은 날 스쿠터로 해안도로를 달리면 그야말로 영화 속 장면이다.
둘이 타는 2인 스쿠터는 커플들에게 가장 인기다.
전기차는 편안하고 안전해서 가족 단위에게 추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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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스쿠터 |
우도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들
우도는 작은 섬이지만, 각 포인트마다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. 실제로 돌아본 곳 중 꼭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아래다.
● 서빈백사
우도의 시그니처 해변. 홍조단괴로 만든 하얀 모래가 햇빛에 반짝이며 실제로 보면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예쁘다. 해외 산호 해변 같은 느낌 그대로다.
● 하고수동 해변
우도의 ‘사이판’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. 에메랄드빛 바다, 얕은 수심, 그리고 주변 카페들까지 분위기가 완벽하다.
● 검멀레 해변 & 동안경굴
검은 모래와 절벽이 압도적인 분위기를 만든다. 동굴 속까지 들어가면 자연이 만든 프레임 속 바다를 볼 수 있다.
● 우도봉 & 등대공원
섬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뷰. 말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풍경이 정말 평화롭다.
나는 우도봉 오르는 길에서 바람에 조금 흔들렸지만, 정상에서 바다와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오던 그 순간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.
우도 맛집 & 카페 추천
우도는 ‘먹거리 섬’이라 불릴 정도로 맛있는 게 많다.
꼭 먹어야 하는 음식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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땅콩 아이스크림: 고소함 끝판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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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물라면: 문어·딱새우·전복이 듬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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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말칼국수 / 전복죽: 해녀촌 근처에서 먹으면 신선함이 다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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땅콩 막걸리: 여행 분위기 낼 때 딱 좋음
추천 카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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블랑로쉐: 하고수동 해변 뷰 미쳤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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훈데르트윈즈: 성산일출봉이 창밖에 그대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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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페살레: 당근케이크 & 땅콩라떼 맛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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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유자적: 고양이와 함께 쉬기 좋은 아기자기한 카페
나는 하고수동 해변 앞 카페에서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, 바람에 머리는 휘날렸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그 맛은 최고였다.
우도 숙소 가이드
하룻밤 묵고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숙소 선택도 중요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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펜션·민박: 가족 여행에 적합, 가성비 좋고 뷰 좋은 곳 많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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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스트하우스: 혼자 여행이라면 교류하기 좋아 추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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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조트형 숙소: 수영장 등 부대시설이 필요한 경우 선택
우도에서의 밤은 낮과 전혀 다르다. 조용하고 바람 소리만 들리는 분위기는 정말 특별하다.
2025 우도 하고수동 썸머 페스티벌 (8월 2일 예정)
여름에 방문한다면 축제 날짜를 꼭 체크하자.
공연, 해양 체험, 불꽃쇼까지 있어 이 시기 우도는 가장 활기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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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공연: 송가인, 숙행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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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양 액티비티: 패들보드·수중자전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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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산물 장터 & 먹거리 부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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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에는 화려한 불꽃쇼
당일치기 추천 코스
시간이 많지 않다면 아래 코스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.
10:00 성산항 → 우도 도착
10:30 서빈백사 산책
11:30 우도봉 & 등대공원
13:00 검멀레 해변에서 해물라면
14:30 하고수동 카페에서 땅콩 아이스크림
16:00 우도 → 제주 본섬 복귀
여행 전 체크리스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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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 운항 여부 필수 확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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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분증 챙기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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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도 막배 시간 확인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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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 대비 얇은 겉옷 & 모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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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외선 강하니 선크림 필수
여행을 마치며
우도는 정말 특별한 섬이다.
처음 배에서 내렸을 때 느꼈던 그 “해외 외딴섬 같은 분위기”,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멈춰 서서 바라보던 푸른 바다, 그리고 소박한 섬마을의 매력까지. 어느 한 장면도 가볍게 지나가지 않았다.
바람은 많이 불었지만, 그래서 더 우도 같았고,
“다음에 또 와야겠다”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곳.
2025년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, 우도는 꼭 일정에 넣어야 한다.
분명히 당신의 여행에서도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될 것이다.

